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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 ‘규탄’ 피켓팅

입력
2021.03.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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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한ㆍ중 평화의소녀상’ 분수마루 광장으로 이전

서울 성북동 분수마루로 이전한 ‘한·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이승로(왼쪽) 구청장과 계성고 학생들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동 분수마루로 이전한 ‘한·중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이승로(왼쪽) 구청장과 계성고 학생들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는 성북동 입구 동소문동 가로공원에 있던 ‘한ㆍ중 평화의 소녀상’을 분수마루 광장으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한ㆍ중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과 중국 작가가 협력해 설치한 최초의 소녀상으로 세계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기존 위치에 창작연극지원센터 건립공사가 이뤄져 이전이 불가피해졌고, 통행량이 많은 분수마루 광장을 새 둥지로 정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이전 행사에는 이승로 구청장과 성북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 온 계성고등학교 학생들도 함께 했다.

이 구청장과 계성고 학생들은 소녀상을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주며 환영했다. 이어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거짓 주장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피켓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의 길목이자 다양한 세대, 다양한 문화에서 온 세계인이 자주 이용하는 분수마루 광장으로 소녀상을 옮겨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더욱 확산하리라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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