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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단장 "램지어 위안부 논문...일제 만행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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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을 표방하는 시민단체 '반크'가 17일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를 상업적 매춘부로 묘사한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총장에게 항의 메일을 보냈다가 "논문 내용은 학문의 자유"라는 답을 받고 추가 항의 메일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8일 이에 대해 "학문의 자유 안에 숨은 채 학자의 양심과 의무를 다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과 역사 왜곡을 미국 사회에 나치 전쟁범죄만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박 단장은 "일반적으로 학문의 자유라는 게 어떤 억압이나 핍박 아래서 자유롭게 연구 성과를 발표하라는 의미"라며 "(하버드대 총장의 답신은) 서구에서는 아직까지 일본 제국주의 성 윤리나 노예 범죄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치가 인류 평화에 기여했고 흑인 노예 제도가 미국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총장이 모든 교수를 대표해서 한 것인지 싶어서 하버드 총장의 답변을 더해서 저희가 이 내용을 하버드대 모든 교수진, 더 나아가서 하버드에 방문할 수 있는 유학생들(에게도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버드대의 문제를 넘어서서 그만큼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미국 사회한테 일본 제국주의 문제를 독일 나치 전쟁 범죄만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느낄 필요가 있다면서 대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복이나 김치 등에 대한 중국의 잘못된 역사 왜곡을 방치하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에 끔찍한 재앙이 온다는 식으로 전 세계에 포스트를 배포했다"면서 "구글에서 김치의 원조는 중국이라고 하고 구정을 중국 춘절이라고 표현한 부분도 시정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두고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정부 책임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것은 국민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뺏어가려 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일어나니 정부가 그 여론을 발판으로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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