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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유모차 꽉 잡은 영상에 "얼마나 자주 겪었으면" 누리꾼들 분노

입력
2021.01.13 10:40
수정
2021.01.14 00: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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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유모차 쾅, 정인이 공중으로 솟구쳐
양부모 첫 재판날 "아동 학대 경종 울리는 판결 기대"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밀쳐지자 손잡이를 꼭 붙잡는 정인이. TV조선 캡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밀쳐지자 손잡이를 꼭 붙잡는 정인이. TV조선 캡처


정인이 양부모의 학대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TV조선은 지난해 8월 양모가 유모차에 탄 정인이를 폭력적으로 대하는 영상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정인이 양모 장씨는 정인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거칠게 밀면서 엘리베이터에 탄다. 그 충격으로 정인이의 목은 뒤로 꺾였고 유모차는 그대로 벽에 부딪혔다. 정인이는 불안한듯 유모차 손잡이를 꼭 붙잡고 있었다. 장씨는 첫째 딸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이들은 모두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장씨는 다시 유모차를 세게 밀며 나가는데, 이때 정인이는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가 하늘을 향할 정도로 뒤로 넘어져 버린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양부 안씨 회사의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당시 정인이는 돌이 갓 지난 14개월 아기에 불과했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음에도 장씨 본인만 마스크를 착용했다.

양부모 재판이 시작된 13일 온라인 공간에서는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평소에 얼마나 자주 그랬으면 그 조그마한 아기가 본능적으로 손잡이를 꼭 잡을까"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살면서 유모차에서 저런 모습을 보이는 아기를 본 적이 있는가" "그 짧은 생을 공포와 고통 속에서 마감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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