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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주장 장윤정 선수 영장

입력
2020.08.03 15:13
수정
2020.08.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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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후배선수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 안주현, 감독 김규봉은 구속송치

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전경.


고 최숙현 선수 핵심 가해자 중 하나로 지목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경주시청팀 전 주장 장윤정(31)선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최 선수 가혹행위 사건 등을 수사중인 경북경찰청은 3일 장 선수에 대해 후배선수 폭행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선수는 앞서 구속된 김규봉(42) 감독 등과 함께 숨진 최숙현 선수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온 혐의다.

경찰은 경주시청팀 전ㆍ현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다수의 선수들로부터 피해진술을 확보했다. 또 장 선수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3차례 출석조사 끝에 이날 구옥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대구지검 특별수사팀과 공조수사를 진행, 장씨 등을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다른 후배 전수 3명의 피해자진술조서 등 관련 수사기록도 넘겨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팀닥터' 행세를 하며 선수들을 폭행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에 이어 김규봉 감독도 최근 폭행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특히 김 감독은 경주시로부터 관련예산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때 항공료 등의 명목으로 6,8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또 경주시 보조금 수억 원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제명, 김도환 선수는 자격정지 10년의 징계를 확정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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