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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수학’이 최대변수… 나형 유독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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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1등급 컷 수학 나형 135점, 국어 131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수학은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이 유독 어렵게 출제돼 이번 대학입시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국어의 경우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150점)보다 10점 하락한 결과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오르고 쉬울수록 내려간다. 국어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는 131점으로 확인됐다.
수학은 가ㆍ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특히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139점)보다 10점이나 오른 149점이었다. 난도가 상당했다는 뜻이다. 가형 역시 지난해(133점)에 비해 최고점이 1점 올랐다. 1등급 컷도 가형 128점, 나형 135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점, 3점씩 올랐다.
올해 절대평가 전환 3년차를 맞은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학생 비율이 7.43%로 지난해(5.3%)보다 늘었다. 고득점자가 늘어난 결과로, 어려웠던 지난해와 달리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는 뜻이다.
수험생들은 4일 오전 9시 개인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각 과목별 원점수와 등급별 인원 및 비율.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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