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수색ㆍ인양 위해 청해진함 투입”

입력
2019.11.01 16:30
수정
2019.11.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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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 “무인 잠수정 투입 정밀수색”

동체 인근 실종자 발견 해경 확인 중”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중앙특수구조단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응급환자 이송 도중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와 탑승자를 찾기 위해 해군이 심해 구조가 가능한청해진함(4,000톤급) 투입하는 등 당국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해경은 수심 72m에 가라 앉은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일 오후 청내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헬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독도 남쪽 해상 9.2㎞를 7개 지역으로 나눠 해경함정 4척과 해군함 2척 등 12척을 투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과 해경, 소방항공기 10대도 공중에서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수색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 2시45분쯤 독도 남방 600㎞ 해상, 수심 72m 지점에서 추락헬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발견했다. 사고 발생 14시간 만이다. 또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이 발견,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훈 동해해경 수색구조계장은 “현장에 투입된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 3명이 동체를 발견해 촬영했다”며 “해군, 소방과 협의해 동체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 실종자 등을 파악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심해구조가 가능한 청해진함을 사고 현장으로 보냈다. 청해진함은 지난 2015년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를 인양한 적이 있다. 해군은 무인잠수정(ROV)을 투입, 정밀탐색에 나선다. 해경도 수중탐지 장비가 장착된 잠수지원함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해경은 “헬기가 추락한 곳의 수심이 깊어 잠수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해경 함정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독도 인근 바다에서 해경 함정이 추락한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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