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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야에 전방위 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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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여는 10점, 야는 그 이하”
박근혜 정부도 공격…중도 규합 집중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연일 친정을 향해 날 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칼끝을 박근혜 정부까지 겨냥하며 중도 세력 규합에도 집중했다.
안 의원은 16일 방영된 KNN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100점 만점에 10점이라면 야당은 10점도 못 받을 것”이라며 “이런 정당은 집권하지 못하고 집권해도 문제”라고 새정치연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부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평생 야당하기로 작정한 당”,“수술 필요한 환자에게 항생제를 주겠다고 하는데 병을 고칠 수 있나”라고 맹비난한 기조를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
안 의원은 또 이날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집중 공격했다. 그는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무책임과 무능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중병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청와대가 국회의장에게 경제 관련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을 두고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무례한 압박을 하고 있다”며 “국민 앞에 이토록 오만한 대통령이 있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러면서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도 혁신해야 한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새정치연합에 각을 세웠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호칭할 때 '새정치연합'이 아니라 '새정연'이라고 불렀다. 새정치연합을 '냄비 속 개구리', '집권불가 정당'이라고 한 전날 부산 발언에 대해서는 "새정연이 국민을 위해서 보다 더 혁신하고 바뀌어야 된다"며 "그런 일에 제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결국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조문 취지에 대해서는 "여당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더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었다. 그래서 국회의장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국회를 바로 든든하게 자리잡게 하는 반석이 됐다"고 말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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