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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 정쟁으로 변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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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31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호소문에서 “세월호 참사는 국민 모두의 아픔”이라면서 “진실 규명과 국가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그 첫걸음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여야는 두 번의 합의와 번복, 장외투쟁 등으로 국민을 혼란과 갈등에 빠트렸다”며 “특별법 제정이 정쟁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여야는 정쟁을 접고 직접 대화에 나서 책임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민생법안 처리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승 스님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서는 “특별법 문제가 국회에서 해결되도록 여야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로운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라며 마지막까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는 국민의 거룩한 마음을 믿고 짐을 나눠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이제는 국민 모두가 자기 자리와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함께 모아야 하며, 그것이 세월호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승 스님은 “여야 지도자들은 세월호 아픔을 치유하고 본연의 일에 충실하도록 화쟁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종교 지도자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한 5대 종단 종교인회의는 1일 오후 7시 서울 종각에서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5대 종단 연합기도회’를 열고 단식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까지 침묵행진을 한다. 참가 단체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도교 한울연대 등이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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