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생존학생 75명 '朴대통령 면담' 요청

입력
2014.08.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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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심리학자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심리학자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

27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ㆍ실종자ㆍ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생존학생 가족대표 장동원씨는 “생존학생 75명이 친구들의 죽음을 밝히고자 지난 19일 청와대 게시판을 통해 대통령 면담요청을 했다”며 “지난 22일 국무총리실에서 대통령 비서실로 전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면담을 요청한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약속했는데 희생자 부모들이 왜 노숙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장씨는 전했다.

장씨는 “생존학생 부모들도 단식하는 유민아빠와 꼭 같은 마음이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6일째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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