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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효과 어디까지... '노도강' '금관구' 집값도 석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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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효과 어디까지... '노도강' '금관구' 집값도 석 달 만에 반등

입력
2025.03.16 12:01
수정
2025.03.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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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금리 인하 영향

13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송파구 한 건물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집값이 상승폭을 키운 데 이어 수개월간 하락세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다른 지역 아파트값도 꿈틀대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 시세는 13억9,669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0.76% 올랐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8.7% 상승한 값이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강남권은 지난해 2월 대비 집값이 일제히 10%대로 올랐다. 송파(12.90%), 서초(12.15%), 강동(10.75%), 강남(10.34%) 등이다.

격차는 있으나 서울 내 부동산 약세 지역으로 언급됐던 '노도강'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도 집값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강북(0.03%), 도봉(0.01%)은 전주 대비 상승으로 돌아섰고, 노원(-0.03%→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관악(0.00%→0.02%), 구로(0.01%→0.02%), 금천(0.00%→0.01%)은 상승 폭이 커졌다. 이 중 강북과 노원은 지난해 12월 넷째 주 이후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춘 곳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며 서울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가 인하되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도 보고 있다. 부동산R114는 "금리 인하와 3월 들어 정치적 불안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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