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에 3만6,000파운드 항공유 적재
내일 프랑스 사고조사당국과 위험관리평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앞두고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8일 김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사고 관련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하고 화재감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에 항공유가 3만6,000파운드가량 실려 있어 2차 폭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30일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항공기에 약 3만5,900파운드의 연료와 승객용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 있는 상태"라며 "현장조사 중 폭발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체 화물칸 손상 여부, 항공기 연료 제거 필요성, 비상 산소 용기 분리 등 안전조치에 대한 점검이 먼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31일 오전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전문가가 사고기 위험관리평가를 실시한 후에 본격적인 합동 화재감식 등 조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A321-200으로 국제규정에 따라 항공기 설계 및 제작국인 프랑스 BEA가 사고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조위는 "안전조치 후 연료 배출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는 즉시 관계기관 및 BEA와 합동 화재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화물칸이 화재 연관성 조사에서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에는 위탁수하물을 승객에게 반환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조위는 이날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전회의를 가졌고 BEA와 사고조사 진행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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