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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무인함정 실시간 감시 기술 해군에 인도… "국산화 성공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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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무인함정 실시간 감시 기술 해군에 인도… "국산화 성공 의의"

입력
2025.01.24 10:56
수정
2025.01.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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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무인함 상태 진단, 정비 권고까지
미국·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
"군 전투력 향상, 해외 시장 수출 기대"

해군 교육생들이 한화시스템에서 기증받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해군 교육생들이 한화시스템에서 기증받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래형 무인함정 추진체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군에 인도했다. 이는 미국과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해온 기술로, 무인함정 운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2021년 12월부터 3년여간 수행해온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해당 장비를 해군 교육사 기술행정학교에 증여했다고 24일 밝혔다.

CBMS는 △엔진 △해수펌프 △냉동기 등 50여 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필요할 때 승조원에게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과 연결되면 승조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함정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달할 수 있어 함정 자동화와 무인화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든 유형의 함정과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조 함정, 성능개량 함정 등에 폭넓게 적용돼 미래 함정의 전투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CBMS가 13척의 함정에 전투체계(CMS)를 공급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 중동·남미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CMS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에 이어 CBMS 국산화에 성공해 대한민국 해군의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CBMS가 글로벌 함정 무인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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