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학자부문에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최홍윤 서울대병원 교수
![제1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왼쪽부터), 안명주 성균관의대 교수,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최홍윤 서울대병원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images/Default-Image.png)
제1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왼쪽부터), 안명주 성균관의대 교수,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최홍윤 서울대병원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칼 다이서로스(53)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 및 정신의학·행동과학부 교수(기초의학부문), 안명주(63)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임상의학부문)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임상 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제정한 상이다. 만 45세 미만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박용근(44)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와 최홍윤(38)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생체 조직의 세포를 빛으로 제어하는 광유전학의 창시자다. 지난 20여 년 동안 광유전학 범위를 확장하며 신경세포 역할과 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이자,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여성 종양학상’을 받은 안명주 교수는 폐암·두경부암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다.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등 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일례로 폐암 중 생존율이 낮은 소세포폐암과 관련해 그가 학술지에 발표한 임상 연구결과는 해당 약물(탈라타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용근 교수는 세포‧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 3차원(3D) 영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개발한 점, 최홍윤 교수는 핵의학 분자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등 의학 진단‧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에겐 25만 달러, 안명주 교수에겐 3억 원, 박용근‧최홍윤 교수에겐 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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