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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휴전에 바이든·트럼프 앞다퉈 “내 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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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합의하자 현직·차기 미국 대통령이 앞다퉈 자신의 공로를 내세웠다.
조 바이든(83)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휴전 및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이 타결된 뒤 곧바로 백악관 연설을 통해 “매우 만족한다”며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협상은 내가 경험한 협상 가운데 가장 힘든 협상 중 하나였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의 압박 덕분에 이 지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연설 전 발표한 성명에서는 공적 부각에 공을 들였다. 그는 “내 외교는 이 일을 성사하기 위해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79) 대통령 당선자의 지분을 인정하기도 했다. 연설에서 “지난 며칠간 (트럼프 당선자 측과) 우리는 한 팀으로 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와 자신 중 누구의 공이 더 크냐는 취재진 질문에 “농담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화자찬에 먼저 나선 쪽은 트럼프 당선자였다. 그는 합의 소식이 보도되기 시작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그들은 곧 풀려날 것이다. 감사하다”고 썼다. 자신의 중재 역할을 환기시킨 것이다.
본격 자랑은 곧이어 올린 글에서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 장대한 휴전 합의는 오직 우리의 역사적인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로 인해 가능했다”며 “그것은 내 행정부가 평화를 추구하고 모든 미국인과 동맹의 안전을 확보할 합의를 협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 세계에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과 세계를 위해 일어날 위대한 일들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백악관에 가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많은 것을 이뤘다. 내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일어날 모든 놀라운 일을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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