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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수처·경찰, 체포영장 제시... "집행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 경고

입력
2025.01.15 05:45
수정
2025.01.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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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입구로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입구로 경찰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꾸린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은 15일 오전 5시 10분쯤 대통령경호처에 체포·수색영장 제시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 등이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며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당 관계자 40여 명 등 80여 명도 관저 입구 앞에 5~6줄로 서서 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과 맞서고 있다. 공조본은 "집행을 방해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고지했다. 관저 일대에는 경찰 버스 100여 대가 배치돼 있고 기동대도 경계를 서고 있다. 경찰은 관저 주변에 2중 차벽을 설치하고 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포착됐다. 오전 4시 39분쯤엔 경찰 버스도 관저에 도착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이 관저 앞을 막고 있는 국민의힘 당직자들에게 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이 관저 앞을 막고 있는 국민의힘 당직자들에게 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날부터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경찰청 네 곳의 광역수사단 수사관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 중 301명에 대해선 17일까지 공수처로 파견 발령도 냈다. 투입될 경찰력은 최대 1,5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2·3 불법계엄' 선포로 내란 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강한 저지에 5시간 30분 만에 집행을 중단했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이라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소진 기자
허유정 기자
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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