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속보] 공수처, 차정현 부장검사 앞세워 2차 체포 시도… 검사·수사관 40여명 투입

입력
2025.01.15 05:35
수정
2025.01.15 05:45
구독

오전 4시 넘어 관저 도착… 집행 임박
필수인력 제외 공수처 인원 전원 투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사건 주임검사인 차정현 수사4부 부장검사를 앞세워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다. 공수처는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윤 대통령 체포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공수처 차량들은 15일 오전 4시를 넘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공수처'가 적힌 조끼를 입고 차량에서 하차해 관저 진입을 준비 중이다.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꾸린 경찰 체포조 역시 비슷한 시각에 관저 앞에 집결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번 집행에 검사·수사관 포함 40여 명을 투입했다. 공수처 처·차장을 포함한 공수처 검사·수사관 현원이 52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력을 쏟아부은 셈이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 역시 오전 4시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해 현장 상황을 보고 받고 집행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 작전은 차 부장검사가 앞장선다. 체포영장 1차 집행 때 진두지휘했던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도 현장에서 차 부장검사를 돕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공수처는 체포에 성공할 경우 윤 대통령을 공수처로 데려와 이들 두 부장검사가 대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워뒀다.

공조본의 이날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가 무산된 지 12일 만이다. 이번에도 대통령경호처가 완강히 저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공조본은 투입 인력을 대폭 늘렸다. 경찰은 이번 집행에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관 등 1,000여 명을 동원한 상태다.

위용성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