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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반공이 자유민주주의? 6·25 때나 맞는 말" 국힘 우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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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윤상현 의원의 탄핵 반대 집회 참석 및 김민전 의원의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등 같은 당 일부 의원들의 최근 행보를 두고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반공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이 우경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국민의힘의 최근 '돌출현상'은 보수의 가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수란 안정적 성장을 위한 것이고, 공정·합리·상식을 중히 여긴다. 이런 가치를 지키려면 헌정질서·자유민주주의 수호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백골단'은 뭔가. 이승만·전두환 독재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쉈던 폭력·폭압 수단의 상징이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국민이 자유롭게 정치권력을 택할 수 있는 것이지 '반공'이 아니다. 어떻게 반공이 자유민주주의인가. 6·25때나 맞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비공개 의총 때 친윤석열(친윤)계에 속하는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우린 전두환 후예·히틀러고 김상욱은 유대인이냐'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앞에서 욕먹는 건 그다지 힘들지 않은데 뒤에서 하는 작업이 더 힘들고 스트레스받는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작업'의 예시로 "보통 시·구의원들은 국회의원과 관계를 좋게 맺으려고 애를 많이 쓰는데, 어제(13일) 제 지역구(울산 남구갑) 구의원들이 저한테 탈당 요구 기자회견을 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탈당 요구에도 꿋꿋이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인지를 묻는 진행자에게 "국민의힘에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제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정통 보수의 목소리를 계속 내야만 당이 우경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지역구인 울산 남구를 텃밭으로 둔 국민의힘 소속 시·구의원 등은 전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 주도는 보수의 가치를 저버린 행동이며, 당을 공격하는 행보는 우리 정체성을 위협한다"면서 "울산 보수 진영의 분열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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