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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투입 계엄군' 1공수여단, 계엄 5개월 전 국회 설계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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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불법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으로서 국회 통제 작전에 투입됐던 특전사령부 예하 제1공수특전여단(1공수여단)이 계엄 선포 5개월 전 국회에 설계도면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전사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공수여단은 지난해 7월 3일 국회에 공문을 보내 내부 설계도면을 요청했다. 요청 배경은 "대테러 임무 담당으로 인해 시설 내부 대테러작전 임무 수행 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1공수여단은 계엄 선포 당일 국회에 투입된 병력 중 하나다. 검찰 조사 결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1공수여단 병력 269명을 국회로 출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 당시 이상현 여단장은 실탄 5만 발 이상을 자신의 지휘 차량과 수송 차량에 나눠 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공수여단은 국회에 설계도를 요청한 날 대검찰청과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20여개 다른 국가기관에도 도면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모든 기관은 이례적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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