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온실가스센터장, OECD 환경정책위 부의장 선출

한국 인사 의장단 진출, 2007년 이후 18년 만
환경부 "환경 분야 내 국제 리더십 제고할 것"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센터장. 환경부 제공

환경부 소속 기관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정은해 센터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정책위원회(EPOC)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환경부 인사가 EPOC 의장단에 진출한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 센터장은 지난 8일 EPOC 부의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향후 3년간이다. 이로써 2007년 환경부 신부남 국제협력관이 최초로 EPOC 부의장에 선출된 이래로, 18년 만에 한국 환경부 인사가 다시 의장단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의장단은 의장 1인(핀란드)에 부의장 6인(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칠레 한국 일본)으로 구성된다.

1971년도에 설립된 EPOC은 OECD 산하 33개 부문별 전문위원회 중 하나로, 기후변화·물·생물다양성 등 환경 분야에서 비용 대비 효과적인 정책 개발과 확산을 위한 논의체다. 환경부는 "이번 부의장직 선출을 계기로 환경 분야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제고하고, 국제 논의에서 한국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서울대와 미국 예일대 환경정책 석사 및 연세대 국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 녹색전환정책과장,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에서 선임개발관리자로 근무하는 등 기후변화 분야에 전문 지식은 물론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