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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김정현 '사과 논란'에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 의미심장

입력
2025.01.12 18:02
배우 겸 소녀시대 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겸 소녀시대 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정현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자신의 과거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당시 사건의 피해자로 꼽혔던 배우 겸 소녀시대 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서현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에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다. 오늘도 이 말을 되새기며 하루를 가치 있게 마무리하자. 우리 모두 늘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전날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 김정현의 수상 소감과 함께 조명되며 서현이 간접적으로 심경을 밝히며 팬들의 마음을 달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김정현은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다리미 패밀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김정현은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신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진정한 감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시작하고 한 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선 안 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인 뒤 "용서를 바라진 않겠다.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그의 태도 논란에 대한 사과로 풀이됐다. 당시 상대 배우인 서현에 대한 매너 없는 태도와 불성실한 모습 때문에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김정현은 방송 중 작품에서 중도 하차까지 하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그의 발언은 과거 행동에 대한 사과였지만, 일각에서는 당시 피해자로 거론됐던 서현이 시상식 MC를 맡고 있던 상황에서 배려가 없는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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