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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세력 권력욕 때문에 유혈 사태 나면 민주당 책임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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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시위 대립으로 유혈 충돌이 발생하면 민주당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유혈 사태는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린 글에서 "국정 안정의 한 축이 돼야 할 야당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 공권력 뒤에서 독전대 노릇을 하며 오직 체포속도전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 배경으로 "이재명 세력의 권력욕이 사법체계와 공권력의 혼란을 유발하고 그 혼란이 다시 사회 갈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속도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체포하여 탄핵심판에서 유리한 정황을 만들겠다는 계산"이라며 "사법의 공정성을 제거하고 그 빈자리를 여론 선동으로 채워보겠다는 의도"라고 적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유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통령 '사형'까지 운운했다"며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답습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7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은 내란죄를 형사재판하는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과 여야 정당, 그리고 사법부 모두 적법절차의 원칙을 무겁게 되새겨야 한다"며 "절차적 흠결로 만들어진 결과는 대혼돈의 시작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도 유혈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합법적으로 발부된 영장 집행을 계속 훼방놓고 지연작전을 하는 등 유혈 사태를 먼저 예고한 쪽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선후 관계를 뒤집어서 시간을 지연하려는 행위로 인해 국격만 떨어지고 국정 혼란이 가중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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