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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되려다 죄수 된 尹" vs "죄수는 이재명"... 여야 '죄수' 설전

입력
2025.01.07 13:00
수정
2025.0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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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저격에 권성동 맞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7일 서로를 '죄수'에 빗대며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죄수'에 비유하자 국민의힘도 이 대표야말로 '죄수'라고 맞받아쳤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죄수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왕이 되려고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날 이 대표가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 대통령을 겨냥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 하다가 죄수의 길을 가게 됐다"고 비판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 대표는 본인 재판이나 성실하게 받길 바란다"며 "소송 접수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질서와 책임을 운운하냐"고도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2심 재판부가 발송한 소송기록 접수통지서를 수령하지 않아 '고의 재판 지연' 논란이 제기됐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이 세상에서 법 앞에 평등을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다면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때리기'에 가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지난 5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구하면서 또다시 (이 대표의 공약인) 지역화폐 예산 확보를 주장했다"며 "민주당의 진위가 민생경제 활성화인가 아니면 이 대표 업적 만들기인가"라고 꼬집었다.


정지용 기자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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