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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찰이 농사짓고 공수처는 먹기만?" 책임 전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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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정신이 나갔다"고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한 공수처가 경찰에 책임을 떠넘겼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6일 본인 페이스북에 "경찰은 체포만 해달라고? 무능, 무기력한 공수처가 욕심은 많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수처는 경찰의 영장 집행 전문성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집행을 일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권은 공수처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박 의원은 "경찰이 농사짓고 추수도 해서 곡간에 곡식은 넣으면, 공수처가 먹겠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 인력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외신들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권력을 어떻게 평가하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경찰은 영장을 집행하고 체포해야 한다. 특히 경찰 국수본을 믿는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국수본은 공수처의 요청을 두고 "법률적인 논란이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다만 경찰은 공수처에 사건 재이첩 요구를 하지는 않고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향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공수처가 주도해야 하며, 경찰은 특수단 형태로 이를 지원하게 된다.
박 의원은 공수처를 지휘 중인 오동운 공수처장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 의원은 오 처장을 "바보, X맨"이라고 부르며 "버스 지나가니 손든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온 이분이 처음부터 회색분자로 보였다"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국민의힘 추천으로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이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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