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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행복 최우선…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시대 열겠다"

입력
2025.01.06 17:55
수정
2025.01.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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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신년 인터뷰]

2024년, 확실한 경제 재도약
투자 유치 규모 9조 역대 최대
131개 정부 공모 대거 선정

2025년, '도민 행복시대' 실현
'생활 복지' '신산업' '문화관광'
'안전' '균형발전' 5대 중점시책

탄핵 국면 지역경제 침체 극복
'민생안전 특별기간' 돌입

우주항공청 품은 사천시
세계적 우주항공 클러스터로
자족도시 도정 핵심과제 추진

박완수 경남지사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더 큰 도약으로 도민 행복시대를 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경남의 저력을 바탕으로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한국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더 큰 도약으로 도민 행복시대를 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경남의 저력을 바탕으로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실현하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도 제공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은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비전으로 전반기에 해당하는 지난 2년 간 방산·원전·조선 등 주력산업이 활력을 되찾아 무역수지 2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9조 3,262억 원이라는 최대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확실한 경제 재도약 기반을 다졌다.

이에 박완수 경남지사는 후반기 도정 방향을 '도민 행복시대'로 정하고 '복지·동행·희망'을 핵심 가치로 도민이 행복한 경남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2025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이란 비전 아래 도민 모두가 누리는 생활복지 강화와 미래를 여는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박 지사를 만나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들었다.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2024년은 '경남의 해'라 할 수 있을 만큼 도정 전반에서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경남의 주력산업들이 활력을 되찾았고, 도내 첫 중앙부처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했다. 일자리를 비롯한 수출 촉진, 재난 관리 등 17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거나 1등상을 받았고, 경남도정 최초로 받은 상이 26개, 국민권익위 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획득 등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대의 성과를 낸 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경제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경남 무역수지는 26개월 연속 흑자, 누적 흑자액 360억 달러를 달성했고, 제조업 중심의 수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유치 규모도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서는 9조 3,262억 원을 기록하며, 경남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정부 공모사업에 총 131개의 사업이 대거 선정되면서, 1조 1,87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며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여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수출 촉진 전국 1위 대통령 표창과 지자체 일자리대상 종합대상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고, 지방자치경영대전 물가안정분야에서도 광역단체 1위를 차지하며 도의 물가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본격 가동해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사회보장 부정수급 관리 대상 전국 1위, 지역보건의료 시행계획 평가 도부 1위 등 복지‧보건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종합대상과 2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하며 도민 소통과 공약 실천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며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치기 위해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2022년 출범한 경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가 6일 70명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꾸려진 2기 출범식을 열었다. 박완수(앞줄 왼쪽 여덟 번째) 경남지사와 최충경(앞줄 왼쪽 아홉 번째) 경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기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며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치기 위해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2022년 출범한 경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가 6일 70명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꾸려진 2기 출범식을 열었다. 박완수(앞줄 왼쪽 여덟 번째) 경남지사와 최충경(앞줄 왼쪽 아홉 번째) 경남도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기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비상계엄 및 탄핵사태로 지역경제 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대책은.

"국가적 혼란 상황뿐만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영세 소상공인들과 우리 서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도는 이 같은 혼란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민생안정 특별기간'에 돌입했다. 민생경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고 있다.

우선 예비비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내년도 예산의 65% 이상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금융을 확대하고, 내년도 1분기에 추경을 편성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민생경제 안정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기업, 소상공인, 물가 안정 등 경제 주체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기업애로상황팀과 수출대응팀 등 6개 전담팀을 운영해 분야별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밀착 지원한다.

또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내수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지역경제 관련 예산에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집행하고 있다. 아울러 각 시·군, 공공기관,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도내 400여 개 기관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것도 요청했다."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 방안은.

"우주항공청 개청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에 미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의 기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과 사업만 이관되었는데 국토교통부의 항공 안전, 첨단항공 분야 사업 등이 모두 이관되어야 산업, 교통, 안전이 융합된 우주항공분야 통합적 정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사천을 세계적 우주항공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행정, 연구, 산업, 주거 등 복합기능을 갖춘 우주항공 자족도시가 되어야만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국가 주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 정부 추진 조직 설치, 정주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종합 추진단을 발족하고, 국회와 국토부, 행안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건의하고 있으며, 공감대 확산을 위해 10월부터는 특별법 입법촉구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별법 입법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천과 인근 시군을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사천국제공항 승격이나 사천 우주항공철도선 신설 등의 내용이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위성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건의 중에 있다."


박완수(왼쪽) 경남지사는 지난 3일 창녕군 재래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농산물을 구입했다. 이 자리서 박 지사는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가용 예산을 총동원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왼쪽) 경남지사는 지난 3일 창녕군 재래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 농산물을 구입했다. 이 자리서 박 지사는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가용 예산을 총동원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제공


-올해 역점시책은.

"'2025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이란 비전 아래 ①생활복지 ②안전 ③문화관광 ④신산업 ⑤균형발전 등 5대 중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누구나 누리는 맞춤형 생활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경남도민연금, 도민 긴급 생계지원,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 경남형 통합돌봄 지원체계 구축,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 생활복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둘째, 일상을 지켜주는 스마트 안전을 위해 재난 상황에 대비한 통합위기 관리센터를 건립하고 인공지능(AI)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죄 취약 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 설치, 낙동강 녹조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

셋째, 남해안을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집중 육성한다.이를 위해 '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 문화콘텐츠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째, 미래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권역별 글로컬대학을 육성하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다섯째, 경남 전체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해 사천공항의 기능을 재편하고, 초광역 교통망 국가계획에 제5차 국가철도망과 제6차 국도·국지도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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