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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 '티메프 사태 구원투수' 정승규 대표 공식 선임

입력
2025.01.02 18:06
수정
2025.01.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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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비상경영체제' 돌입 페이코 이끌어
페이코, KCP와 시너지 위해 구로로 본사 이전

정승규 신임 NHN페이코 대표이사. NHN페이코 제공

정승규 신임 NHN페이코 대표이사. NHN페이코 제공


NHN의 간편결제 사업체 NHN페이코신임 대표이사로 정승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공식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정 대표는 2024년 8월 페이코에 합류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인한 비상경영체제를 이끌며 피해 수습을 맡아 왔다.

NHN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자결제 사업체인 NHN KCP의 부사장도 맡고 있다. KCP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결제 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페이코 사업 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페이코는 결제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KCP가 있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로 사옥을 이전하고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페이코는 앞서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티몬과 해피머니상품권을 발행한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회생 절차에 들어서면서 NHN은 지난해 3분기 미회수 채권 약 1,400억 원을 손실 처리했다. 2025년으로 예고한 흑자 전환 시점이 2027년으로 연기됐다. 정연훈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대표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올해 페이코의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 효율화에 매진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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