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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묻자, 제주항공 "항공권 취소 많지만 신규 예약도 계속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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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명이 사망한 여객기 참사가 난 제주항공이 경찰의 강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여객기 운항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고 경찰의 수색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운항·정비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월까지 여객기 운항량을 10~15% 줄이겠다고 밝힌 제주항공은 이날 감축 일정을 좀 더 구체화했다. 송 본부장은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 감축)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루 두 편 이상 운항 빈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운항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긴급지원금은 마련된 상태지만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송 본부장은 "방식과 절차 등에 법률 문제가 많다 보니 유가족 측과 세부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논의를 마치는 대로 지급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서류 준비를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본부장은 항공권 무더기 취소로 인한 제주항공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예약이 그 규모가 줄어들긴 했어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2024년 3분기(7~9월) 기준 예매 항공권 판매 대금 등을 포함한 제주항공의 선수금은 2,600억여 원에 이른다. 송 본부장은 안전 투자 지속이 가능하냐는 질문엔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선 이미 선금이 지급됐기 때문에 투자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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