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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9만 턱걸이' 세종시, 인구 증가율 8년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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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가 지난해 39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를 내다보는 세종시의 인구가 연간 기준으로 39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줄어들던 인구 증가 폭도 지난해 '확대'로 돌아섰지만 불안정한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2030년 50만 명'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일 행정안전부와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주민등록인구는 39만26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38만6,525명) 대비 3,738명 늘었다. 연간 증가율은 0.96%다.
세종시 관계자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뒤 2015년까지는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다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며 "2016년부터 8년 연속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지난해 8년 만에 반전했다"고 말했다. 2023년 늘어난 인구는 2,934명, 증가율은 0.76%였다.
세종시는 연말까지 약 1,840가구가 입주 예정인 점을 감안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구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서 세종시 인구 40만 명 시점을 2026년으로 예측한 바 있지만 이 같은 추세로는 해를 넘길 수도 있다. 대통령 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세종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공정률은 지난해 11월까지 투입 사업비 기준으로는 66.8%, 개발 완료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60.3% 수준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공급 계획 주택 20만 가구 중 지난해까지 13만 가구를 공급했다"며 "남은 7만 가구까지 공급되면 인구 50만 명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 준공 시점은 2030년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혼란한 정치 탓에 행정수도 완성 시기도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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