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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고 기종인 보잉737-800 전수 조사"... 총101대 운항 중

입력
2024.12.30 14:59
수정
2024.12.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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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보유 기종 전수 조사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뉴시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정부가 전수 특별점검에 나선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37-800 기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주로 사용하는 항공기다.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이 보유한 해당 기종 또 다른 기체도 이날 오전 문제가 발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탑승객 161명에게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해 오전 7시 25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참사 하루 전인 28일에도 노르웨이에서 KLM 소속 해당 기종이 비행 중 랜딩기어 고장이 생겨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해당 기종의 가동률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가동률,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 정비 기록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안전성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며 "항공사의 정비 체계가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세종=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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