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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에 마련된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1시간 만에 500여 명 발길

입력
2024.12.30 15:07
수정
2024.12.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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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도 헌화

이재명(맨 앞)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가운데)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무안=박시몬 기자

이재명(맨 앞)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영록(가운데)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무안=박시몬 기자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됐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운영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한 시간 만에 500명 이상의 추모객이 다녀갔다. 일반 추모객을 비롯해 정치권과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를 시작으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헌화 뒤 묵념했다. 이 대표와 함께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합동분향소에서 조의를 표했다. 종교계도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유족은 시신 수습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는 합동분향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무안의 합동분향소 이외에 도내 22개 시군에도 분향소를 설치한다. 사고 희생자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1주일간 전남 전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들은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달기로 했다. 전남도의회 의원 및 직원들도 전남도청 만남의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하려다 공항 시설물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무안=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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