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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력 검사 지원, 부부→모든 20~49세 성인으로 확대

입력
2024.12.30 14:03
수정
2024.12.30 16: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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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여부 상관없이 지원
난소 기능 검사 등 난임 예방
생애 주기별 1회, 최대 3회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복지부 제공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복지부 제공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또는 기혼자에만 시행됐던 정부 가임력 검사비 지원이 49세 이하 모든 성인 남녀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가임력 검사를 전국 20~49세 남녀에게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임력 검사는 임신·출생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로, 기존에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20~49세 남녀가 해당 검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은 13만 원 상당의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남성은 5만 원 상당의 정액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생애 최대 1회까지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최대 3회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주기별 지원 횟수는 제한된다. 29세 이하(1주기), 30~34세(2주기), 35~49세(3주기) 주기별로는 1회만 지원한다.

이번 사업 확대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계부처 합동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령대별로 적절한 건강 관리와 조기 검진은 난임 예방과 건강한 임신·출생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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