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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고향사랑기부금 10억 달성…2년 연속 도내 1위 '무난'

입력
2024.12.30 12:10

기부품앗이, 출향인 통큰 기부, 이색답례품 등 노력 덕분
기금으로 원어민 영어학습지원사업 진행 '인기'

재대구 개포면민회원들이 지난 10월 예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재대구 개포면민회원들이 지난 10월 예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경북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0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9억7,700만원 모금액으로 경북 1위 달성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 11월 말까지 도내 1위였다.

군은 적극적인 홍보정책과 기부품앗이 등 직원들의 노력, 출향인들의 통큰 기부, 이색답례품으로 예천장터 쿠폰 지급 등을 성공요인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참기름 잡곡 꿀 등 인기답례품에 더해 사과식초, 한우·장어 프리미엄세트 등 이색답례품을 추가하는 등 우수한 예천 농특산물을 기부자들에게 제공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기부한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또또 기부이벤트'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점을 둔 이색적 홍보이벤트였다. 한번 기부한 기부자들이 두번 세번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

기금으로는 원어민 영어학습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진행한 원어민 영어학습에는 선착순 200명 모집에 462명이 접수하는 인기를 끌었으며, 내년에도 교육특구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도 고액기부자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홍경표 500만원 △최혁영 500만원 △김보형 350만원 △정성훈 300만원 △전재천 300만원 △강진구 200만원 △김주현 100만원 △서진희 100만원 △이원희 100만원 △이희윤 100만원 △홍종선 100만원 △고재원 100만원 △변해량 100만원 △최순철 100만원 △권윤지 100만원 △현이숙 100만원 △황기태 100만원 등으로 기부에 힘을 보탰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작년보다 소액기부가 활성화 돼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을 예천군 발전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예천사랑기부제는 예천이 주소지가 아닌 개인 또는 단체가 예천에 기부하면 연말정산, 종합소득세 신고시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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