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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산재보상 대응반' 구성하고 재난의료지원팀 급파

입력
2024.12.29 20:33
수정
2024.12.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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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재보상 대응반 구성
복지부, 재난의료지원팀 급파
교육부, 가용자원 적극 지원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 현장에 기체 잔해가 두 동강 나 있다. 뉴시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 현장에 기체 잔해가 두 동강 나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 현장에 산업안전감독관 등 10여 명을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장 파견 인력은 기관장인 광주고용노동청장과 목포지청장, 산업안전감독관,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 10여명이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부는 '산재보상 대응반'을 구성하고 대응반 내부에 상황팀, 현장 지원팀, 보상팀 등 3개 팀을 설치했다.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에 대한 산업재해 보상 상담과 산재보험 청구 절차를 안내하고 유족보상, 요양급여 신청도 안내할 예정이다. 또 광주・전주 직업트라우마센터에서 현장 출장 상담을 통해 부상자와 유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사고 수습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방문해 인명구조와 사상자 치료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에는 전남교육청 소속 교직원 5명과 전남지역 학생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무안공항에 광주 전남 지역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급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상황 접수 후 긴급 의료 태세인 '코드 오렌지'를 발령했고, 광주·전남 지역 전체 3개 DMAT와 인근 보건소 의료진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인명피해 현황 및 대응·조치상황을 보고받고 "중대본과 적극 협조해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도 현장에 나가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쯤 발생한 이번 사고로 항공기에 타고 있던 181명 탑승객 중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에 의한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 미작동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송주용 기자
최은서 기자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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