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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명 탑승 무안 항공기 사망 124명, 구조 2명... "최악엔 사망 179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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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사망자가 96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사고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고현장으로 향했다.
소방청은 "오전 9시 3분 첫 신고 접수가 들어와 9시 46분 초진을 했다"며 "지금까지 승무원 2명을 구조하고 오후 3시 18분 기준 124명의 사망(남성 54명, 여성 57명, 확인불가 13명)자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고기 탑승인원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상자 파악은) 위치 파악을 정확히 하면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동체가 많이 파손돼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려운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방청이 오전 10시 21분 발표한 구조인원은 2명이었다. 이후 오후 3시 18분 발표에서도 '구조 인원'은 2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사망자는 179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으며, 나머지 6명은 승무원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후 9시 14분 현장에 도착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사고 발생 43분 만에, 현장 도착 32분 만에 잡았다.
행안부 사회재난실에 따르면 이날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1명은 의식이 아주 뚜렷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와 사상자 확인 작업을 하는 가운데 경찰청은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안 지역은 갑호, 인접한 함평군 목포시에는 을호 비상 발령했다”고 말했다. 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9일 무안공항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도착해 중대본 회의를 개최했다.
최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무안구조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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