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경찰청장 직무대행 "무안 항공기 추락, 경력 총동원"… 무안 지역 갑호비상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무안 지역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긴급 구조 지원 등을 지시했다.
이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지원을 철저히 하고, 소방·지방자치단체·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사고 발생 지역인 무안에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인접한 함평과 목포에는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이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가 동원된다. 지휘관·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을호비상은 갑호비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등급으로, 지휘관·참모는 지휘 선상에 위치해야 하며 50% 이내 가용경력 동원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는 경력 268명이 투입된 가운데, 200여명을 추가 동원해 500명가량이 현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3분(소방 접수 기준)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사고 항공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이날 오전 1시 30분(현지시각)쯤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출발한 뒤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랜딩기어가 제때 펼쳐지지 않으면서 활주로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했고 그대로 외벽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는 반파된 뒤 큰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