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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사고 목격자 "쾅 소리 이후 공항 한바퀴 돌다 추락"

입력
2024.12.29 11:02
수정
2024.12.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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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두 차례 들린 뒤 공항으로 추락"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 당국이 착륙 도중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주변 화재 현장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 당국이 착륙 도중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주변 화재 현장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을 들이 받았다. 충돌 충격으로 기체 동체 머리쪽과 꼬리쪽이 두 동강 나며 불길이 치솟았다.

추락 현장을 목격한 김모씨는 “오전 9시 3분 쯤 '쾅' '쾅' 하는 굉음이 들렸고 이후 비행기 후미에서 불꽃이 보였다”며 “비행기가 공항을 지나쳐서 한 바퀴 다시 돌다가 와서 떨어지며 폭발하듯 큰 소리가 났고, 연기와 불길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에서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 중에는 태국인 2명을 빼면 대부분 한국인이다. 현재까지 28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

해당 항공기는 자동차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이에 동체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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