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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반도 다녀간 산타… "루돌프 썰매 타고 선물 2000만개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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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올해도 크리스마스 이브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클로스의 영상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NORAD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위치를 추적한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그 가족들에게 산타 동선을 알렸다. 69년째 산타의 비행을 추적 중이라고 밝힌 NORAD는 지난달 29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24일 전 세계 산타 추적자는 NORAD에 전화해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 운영자에게 문의할 수 있다"며 "웹사이트 방문자는 24일 오전 4시부터 산타의 비행을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NORAD가 제작·공개한 영상에서는 산타가 루돌프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시작해 날짜 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을 지나며 수십억 개의 선물을 뿌리는 모습이 담겼다. 산타는 이날 오후 11시 24분쯤 한국을 찾아 여의도 63빌딩과 남산 서울타워, 이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두 바퀴 돌고 경복궁 지붕 위를 지나갔다. 산타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약 3분 45초였으며 어린이들에게 약 2,000만 개의 선물을 뿌리고 떠났다.
CNN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바다와 상공을 감시하는 NORAD의 산타 추적 작업은 1955년 12월 24일 한 어린이가 잘못 건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콜로라도주(州)의 한 백화점이 낸 '산타와 전화하라'는 지역 신문 광고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한 어린이의 전화가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 스프링스 방공사령부(CORAD)와 연결된 것이다.
해리 슈프 당시 CORAD 대령은 동심을 깨지 않기 위해 "제가 산타는 아니지만, 그가 어디 있는지는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다"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후 어린이들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NORAD의 산타 위치 추적은 연례 행사가 됐다. 그레고리 길롯 NORAD 사령관은 최근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인기(드론)를 포함해 공중에 떠 있는 모든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올해 산타가 드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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