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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매출 성장 8%, 현금 배당 2.3조" 포스코도 밸류업 힘 싣는다

입력
2024.12.23 15:30
수정
2024.12.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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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자사주 6% 소각"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 부천 포스텍에서 열린 '2024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연합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경기 부천 포스텍에서 열린 '2024년 포스코그룹 테크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연합뉴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8%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자사주 6%를 소각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먼저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 3년 동안 매출 성장률 6∼8%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철강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선 우량 자원을 선제 확보하는 동시에 제품 및 공정 기술 혁신에 힘쓸 예정이다.

투하자본이익률(ROIC)은 6∼9%로 제시했다. ROIC는 기업이 실제 영업 활동에 투입한 자본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뜻한다.

올해부터 3년 동안 보유 자사주 6%를 소각하기로 한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는 7월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방향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기업의 자사주 소각은 주식의 주당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기준 보유 자사주 가운데 2%를 이미 소각했고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 및 소각했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의 경우 포스코홀딩스 별도 잉여 현금 흐름의 50∼60%를 재원으로 주당 1만 원의 기본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소 2조3,00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배당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기업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와 자사주 소각 및 기본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을 균형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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