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수습할 여야정협의체 26일부터 가동... 첫 회의 주재는 여야 대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
본회의 26일, 31일… 野 "운영위서 추가 제안"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정 공백 수습책을 논의할 여야정협의체가 26일 처음 열린다. 이달 중 본회의는 26일과 31일 두 차례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에 여야정 협의체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첫 회의는 양당 당대표가, 이후에는 원내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의제나 참석 범위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를 가동해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달 본회의는 26일과 31일 두 차례 열린다. 야당은 26일 이후 매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비상한 상황이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회가 역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상시적으로 열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추가 본회의 일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