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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덕수, 24일까지 특검 공포 안 하면 즉시 책임 묻겠다"

입력
2024.12.22 11:23
수정
2024.12.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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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가' 질문에 "그렇다" 답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회복단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와 내란·김건희 특검법 공포를 하지 않는다면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1일까지 기다릴 합당한 명분도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며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죽든 말든 내란 수괴의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게 아니라면 즉시 공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겠다는 뜻이냐'고 묻는 질문에 "네"라며 "내달 1일까지 (재의요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이 있다고 하지만 국정 혼란과 내란 사태를 빠르게 종결할 수 있는 것은 즉시 추천 의뢰와 즉시 공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할 국회 몫 헌법재판관에 대한 지체 없는 임명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는 23·24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쳐 주중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국회 추천 몫인 만큼, 총리가 형식적인 임명 절차를 거부하거나 늦출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압박했다.

한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여하는 국정안정 협의체의 민주당 참여 대상은 이재명 대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은 국란 사태인 만큼 원내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통령 권한 대행과 입법부 수장인 의장이 참석하기 때문에 양당의 대표가 참석하는 것이 격에 맞고 실질적 힘도 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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