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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틀째 1450원대 고공비행…코스피 한때 24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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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450원대에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1,451.9원)보다 0.5원 하락한 1,451.4원에 낮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9원 내린 1,450.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오후 한때 1,452.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108.25를 기록, 3일 연속 108을 웃돌고 있다.
전날 국내 금융시장을 흔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의 여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내년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명확히 예고하면서, 달러 강세를 불렀다.
코스피는 2,400선을 간신히 버텨냈다. 장중 한때 2,400선 아래로 밀렸다가, 전날보다 1.30% 내린 2,404.1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227억 원어치 매물을 던진 여파가 컸다. 코스닥(668.31) 역시 2.35% 하락했다.
떨어진 원화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자체가 약화돼 대내외 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탄핵 정국이란 불확실성 속에 내국인 경제심리·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이 펀더멘털을 약화시켰다"면서 "이는 대외신인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환율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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