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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세태의 기록자' 정아은 작가 별세

입력
2024.12.19 15:38
수정
2024.12.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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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모던 하트'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논픽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쓴 정아은 작가가 2023년 5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논픽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쓴 정아은 작가가 2023년 5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 ‘모던 하트’와 논픽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등을 쓴 정아은 작가가 19일 사망했다. 향년 49세.

출판계에 따르면 정 작가는 지난 17일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7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정 작가는 은행원과 통번역가, 헤드헌터 등으로 일하다 2013년 헤드헌터의 세계를 묘사한 소설 ‘모던 하트’로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정 작가는 데뷔작에서부터 강남에 편입하려는 중산층의 고군분투를 그린 ‘잠실동 사람들’, 미투 운동 이후를 다룬 연작 소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등 한국 사회를 직면하도록 하는 작품을 꾸준히 썼다. 이런 작품들로 ‘도시 세태의 기록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 논픽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내놓기도 했다.

유족은 남편과 자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낮 12시.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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