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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루마니아 노후 원전 개선 사업 수주 땄다..."매출 1조20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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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이탈리아와 손잡고 루마니아 원전 설비 개선 사업 계약을 따냈다. 사업 규모는 2조8,000억 원으로 인프라 건설을 맡은 한수원은 1조2,00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한국 월성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로,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 30년 계속 운전을 목표로 설비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은 체르나보다 1호기 원공급사인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2023년 10월부터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에 공사에 들어가 약 65개월(5년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주기기 교체 등 시공 총괄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 등 주요 인프라 시설 건설을 맡는다. 한수원의 협력업체로는 한전KPS, 두산에너지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 구성원인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리어는 터빈 발전기 계통 설계와 기자재 구매를 맡는다.
이로써 한수원은 루마니아와 두 번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하게 됐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한수원이 50년 넘게 쌓아 온 운영·정비 분야 기술력을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며 "체르나보다 원전의 성공적인 설비 개선을 통해 한수원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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