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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서 해군 고속정, 여객선 들이받아 최소 13명 사망

입력
2024.12.19 11:30
수정
2024.1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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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 "엔진 점검 중 고장"
관광지로 향하던 여객선 전복
모디 "유족에 20만 루피 지급"

인도 중앙산업보안군(CISF)이 18일 인도 뭄바이 해안에서 발생한 해군 고속정·여객선 충돌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 뭄바이=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중앙산업보안군(CISF)이 18일 인도 뭄바이 해안에서 발생한 해군 고속정·여객선 충돌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됐다. 뭄바이=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 인근에서 해군이 선박 사고를 일으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인근 해역에서 인도 해군 고속정이 약 110명을 태운 여객선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 해군은 성명을 통해 "엔진 점검 중이던 고속정이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여객선과 충돌했다"며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온라인에 게시된 사건 영상에는 고속정이 여객선과의 충돌 직전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이 담겨 있고, 충돌 직후 여객선이 전복됐다"고 전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지사는 "사망자 중에는 해군 3명이 포함돼 있고, 10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해군 고속정과 충돌한 여객선은 개인 소유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엘레판타 동굴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탑승객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고속정과 충돌한 뒤 물이 배로 들어오기 시작해 이내 뒤집혔다"며 "선장 지시에 따라 구명조끼를 입었고, 구조되기 전 15분 동안 바다에 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사고 직후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족에게 각 20만 루피(약 342만 원), 부상자에게는 5만 루피(약 85만 원)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엑스(X)에 게시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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