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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대표에 보수 성향 방송인 내정설...팬 사이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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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대표이사에 보수 성향 방송인이 내정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팬 사이트가 시끄럽다.
18일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인천의 2026년 K리그1 복귀와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구성된 비상혁신위원회 안팎에서 보수 성향 방송인 A씨가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달수 전 대표가 지난달 15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면서 임시 대표(심찬구 기획조정이사) 체제로 운영 중이다.
20년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지낸 A씨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그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A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기초자치단체장의 정책특보를 맡았고, 지난해에는 해당 단체장이 구단주로 있는 K리그2 구단의 부대표직에 오르기도 했다. A씨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차례 출연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고정 출연도 했다.
A씨 내정설이 돌자 인천 구단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팬은 팬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A씨가 프로축구단 대표를 할 만한 경력을 쌓았는지, 데려오는 과정이 투명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들도 '당리당략적 생각 없이 구단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장 선임 철회하고 공개 모집했으면 한다' 등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한 팬은 비상혁신위 회의록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축구 전문가'라거나 '지켜보는 게 맞다' 등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 내정설에 대해) 확인하거나 들은 바 없다"며 "신임 대표 선임은 구단주(유 시장)와 구단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도 "팬들의 우려는 직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새 대표 선임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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