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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조 유치 경북, 내년엔 다변화·균형발전

입력
2024.12.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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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 발표
영덕에 2,000억 이상 호텔·리조트 등
민간투자 소외 북부·동해안권 집중
도청신도시엔 건강검진센터 유치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18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투자유치성과와 내년 유치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이 18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투자유치성과와 내년 유치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올해 10조 원의 투자성과를 낸 경북도가 내년에 투자정책 다변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민간투자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7대 중점과제 달성을 위해 투자보조금 투자펀드를 활성화하고 과감한 규제완화로 기회발전특구와 산업단지 등에 첨단 제조기업을 유치하며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데이터센터 5조원 등 9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 8,955억 원을 더하면 9조9,955억 원으로 10조 원에 육박한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통한 투자는 △구미청년드림타워(근자로기숙사) 1,239억 원 △경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7,716억 원 등이다.

경북도가 전국 첫 민자활성화과를 설치해 민간투자프로젝트 기획과 실현, 규제완화, 사후지원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 덕분으로 풀이된다.

도는 내년은 균형발전을 모토로 △산단 및 정책 특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경북도 민간투자활성화 펀드 출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성공과 사업확장 △동해와 북부권 3대 관광거점 호텔ᆞ리조트 건립 △에너지 기반 스마트팝ᆞ데이터팜 집중 유치 △도청신도시 의료ᆞ문화산업 인프라 투자 △산업단지 청년친화 3대 신활력프로젝트 등 7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그동안 민간투자에서 소외된 북부권과 동해안권에 호텔ᆞ리조트 건설 등을 위해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영덕에 추진하던 경북수련원을 2,0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민간 호텔로 전환키로 하고 민간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또 문경과 상주에도 호텔 건립을 준비 중이다.

도청신도시 의료ᆞ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포함한 의료콤플렉스와 한식ᆞ한글 등 한류 문화 콘텐츠 체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산업단지 청년친화 3대 신활력프로젝트로 구미국가산업단지 포항철강산업단지 등 경북 제조업 중심에 청년근로자기숙사 청년문화센터 등을 건립하고, 휴폐업공장 노후공장을 청년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하하는 한편 아름다운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기업, 금융,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별 투자협의체도 가동하고 경북도 자체 투자 활성화 펀드도 출범할 계획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에 맡기고 100억~1,000억 원의 중규모는 경북도투자활성화펀드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조직개편으로 투자보조금, 투자펀드, 규제완화까지 포함된 원스톱 행정조직을 구성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는 등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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