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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이 범죄자·난동범을 대통령 만들겠나... 이번엔 다를 것"

입력
2024.12.18 15:50
수정
2024.1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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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두 번 속아봤기에 세 번은 않을 것"
'탄핵 반대' 洪,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대구 서구 서대구역에서 열린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냐"고 말했다.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가능성이 커진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앞당겨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낙선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 때 대선·지선 패배한 패전처리 투수라고 말이다"며 "그런데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닌 승리투수가 된 것이고,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선거는 둘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대선, 지선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계엄은 부적절, 탄핵은 안 돼"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조기 대선 출마 포석?

이날 발언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시장은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8.0%로 1위를 달린 가운데 한 전 대표(8.0%), 홍 시장(7.0%), 오 시장(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바로가기) 등을 참조하면 된다.


오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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