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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내놔" 동거녀 부친 흉기 살해 40대 긴급체포

입력
2024.12.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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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경북 상주시 주택가서
전날 동거녀와 싸운 뒤 분리 되자
다음날 새벽 부모 찾아가 범행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동거녀와 싸운 뒤 동거녀 부모를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동거녀 부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부친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A(42)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전 3시40분쯤 경북 상주시 한 주택가에서 새벽 일찍 출근준비를 하던 60대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 부부는 병원에 후송됐으나 남편은 끝내 숨졌다. 아내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오전 5시쯤 인근 주택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전날 오후 9시쯤 A씨와 동거녀 B씨는 심하게 다퉜고, 부상한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의 부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조치한 뒤 A씨로부터 폭행 진술서를 받고 귀가조치했다. 동거녀는 지인 집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동거녀 부모집을 찾아가 “딸을 내 놓으라”며 난동을 부리다 말리던 부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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