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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에 국내기업 순이익 23.6% '뚝'…제조업 분야 2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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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경기 위축으로 국내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의 '2023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50조7,000억 원으로 전년 197조3,000억 원보다 23.6%(46조6,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 하락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27조7,000억 원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운수·창고업은 15조7,000억 원, 건설업은 6조1,000억 원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업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분야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제조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며 "운수업 순이익이 감소한 건 해운운임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이 매출 1,000원당 벌어들인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7원으로 전년(61원) 대비 14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업(169원), 부동산업(84원), 정보통신업(73원) 등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액 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 1만4,550개의 총 매출액은 3,203조5,000억 원으로 전년(3,238조2,000억 원)보다 1.1%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2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을 수행한 기업 수는 7,633개로 전년(7,215개)보다 5.8% 증가했는데, R&D 비용은 80조 원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4,000억 원으로 전년(67조3,000억 원) 대비 9.0% 증가했다. 제조업 기업당 연구개발비도 전년보다 2.2% 늘어나며 R&D 강화 노력을 이어갔다.
국내‧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6,117개로 전년 대비(6,163개) 0.7% 감소했다. 이는 조사대상 전체 기업 대비 42.0% 비중으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국외 자회사의 진출 지역은 아시아가 6,524개(64.7%)로 가장 많았고, 북미‧중남미는 2,151개(21.3%), 유럽은 1,183개(1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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