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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공조본 "대통령 관저로 보낸 尹 출석요구서, 수취 거부로 반송"

입력
2024.12.17 11:22
수정
2024.12.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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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비서관실은 '미배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가결후 한남동 관저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가결후 한남동 관저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모두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의 수사 협의체다.

공조본은 17일 "우체국 시스템 상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출석요구서는 '미배달', 대통령 관저는 '수취거부'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전날인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 전달은 비서실 업무가 아니다'며 거부했다. 공조본은 대통령 관저로 옮겨 재차 출석요구서를 전하려 했으나 대통령경호처도 같은 이유로 거절했다. 공조본은 같은 날 오전 특급등기를 통해서도 대통령실과 관저에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그러나 양쪽 모두 윤 대통령 측이 수령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출석요구서엔 오는 18일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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