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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6명 "尹 탄핵에 한일관계 불안"… 일본 정부는 입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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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로 한일관계가 흔들릴까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한국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3~15일 18세 이상 일본인 1,018명에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한국) 정치가 혼란에 빠진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일한(한일)관계에 불안감을 느끼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66%가 '불안하다'고 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불안하지 않다'는 답변은 31%에 그쳤다.
한일관계가 악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은 나이가 많을수록 컸다. 18~39세 응답자는 절반을 조금 넘는 54%였지만, 40~59세는 61%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60세 이상은 77%였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는 지난 14, 15일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2,04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한국 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일한관계에 불안을 느끼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66%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그쳤고, 1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도 나이가 많을수록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왔다. 불안하다고 답한 18~29세는 57%였지만, 40대 58%, 50대 64%, 60대 69%, 70대 이상 79%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한국 측과 지속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며 한일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의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입장과 한미일 3국 협력 방침 질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현재 전략 환경에서 일한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일미한(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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